이제는 부천시의회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 현재 개원 중인 제140회 부천시의회 정례회에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박종국)는 시 집행부가 상정한 추모의집 실시설계용역비 6억원을 '조건부'로 원안가결 통과 시켰다.

‘조건부’ 란 부천시가 추진 중인 추모의집 건립 계획이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상정되지 못할 경우 예결특위에서 전액 삭감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12일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이하 중도위)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대 ‘추모공원’조성과 관련한 GB 관리계획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주된 이유는 추모공원 건립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서울 구로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 부천시의회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시의회는  지난 5월31일 열린 제136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2007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추모공원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6개월도 채 못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 통과시킨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한지붕 아래 따로 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시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행 정복지위원회가  '조건부'  원안 가결시킨 추모공원 실시용역예산 6억원을 예결특위는  어떻게 처리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