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서포터즈 그리고 선수단 여러분, 지금부터 역사적인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줄 부천FC1995 창단을 선언합니다“
12월1일 오후 3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는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 배기선 단장이 부천FC1977 축구단 기를 흔들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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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부천SK축구단이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긴 후 허탈감에 빠진 부천축구서포터들이 부천축구 부활을 위해
‘부천FC1995’ 창단추지위원회를 설립하고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공식 창단을 선언 했다.
배기선
단장이 ‘부천FC1995’ 창단을
선언하자 객석에서는 “오오오~부천에프시~~~오!나의 부천, 짝짝~짝짝짝”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치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축구의 열기가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재현 되는것 처럼 뜨거운 열기와 함성이 뿜어져 나왔다. 오직 부천축구를 살리고자 하는 부천FC서포터들의
값진 승리의 날이 였다.
이날‘BUCHEON FC1995'는 배기선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홍건표 부천시장을 명예단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곽창규(45)씨를 감독으로 임명하고
이희천(창단준비위사무국장·부천서포터즈),신동민(창단준비위·부천서포터즈),오중권(붉은악마전국의장) 씨등 15명을 이사로
선출했다.
▲배기선 단장과 선수단 그리고 감독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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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대한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은 정몽준 회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부천FC축구단이 창단됨으로서 K3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11팀으로 늘어나 내년 K3 리그 앞날을 밝게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부천지역 축구팬들은 1995년 ‘PC통신’을 통해 처음 결성되어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의 모태가
되었으며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온 국민의 응원가가 된 ‘오!필승 코리아’를 만들어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김 부회장은 "창단과 출발이 좋은 만큼 앞으로 구단운영도 모범적으로 운영해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은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부천FC1995축구단이 부천시민들을 하나로 묶어 축구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FC1995 창단 동영상 보기 ▶클릭
홍건표
시장은 "SK축구단이 부천을 떠나게 되어 시장인 제가 욕을 많이 먹었다. 여기 단장님(SK정순기 )이
오셨는데 떠나기 전 간다 온다 말없이 떠나 속앓이를 많이 했다.그렇다고 누구한데 얘기할 수 없고, 먹을 수 있는 욕은 다 먹었다 . 축구를 망친
것이 홍건표 아니냐고 했다."면서 그간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홍 시장은 이어 "축구뿐만이 아닌 체육을 좋아하는 홍건표가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부천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 시재정이 충분치 못하다보니 할 일을 다 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홍 시장은 "축구단을 운영할 것이냐 꿈나무를 키우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이 선택의 문제에서 조기축구나 생활체육을 위한 학교운동장이 모자라서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체육 인프라구축과 학교 꿈나무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 오정대공원을 조성하면서 정규축구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계획은 ‘부천FC1995’축구단 보다는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천시가 이번 창단된 축구단에 지원하는 혜택은 별로 없다. 2008년도에 부천시체육시설설치운영조례 개정을 통해 부천종합운동장
사용료 50%를 감면해주는 것 외에는 재정적 지원은 없다.
▲열광하는 부천FC서포터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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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 KBS
축구해설위원은 “"위기 다음에 찬스이다, 부천FC 창단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다"면서
“레딩FC가 창단 100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듯이 부천FC도 힘을 합쳐 K3리그에서 K리그로 진출해 달라"고
격려했다.
오중권 붉은악마
전국의장은"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다가 기적처럼 살아난 기쁨처럼 평생 몇 번 오지 않을 환상적인 날이
오늘 이다.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곽창규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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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창규
감독은 "부천시민여러분 부천FC를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곽 감독은 경남 진주고 출신으로 아주대학을 거쳐 대우축구단에서 선수, 아주대코치, 대우축구단코치를 거쳐 현재
부명정보산업고 감독을맡으면서 부천에서 20여년간 살고 있다.
왜!'부천FC1995'인가?
부천시민축구단의 공식
팀명칭은 부천FC1995 (Bucheon Football Club 1995)으로 ‘1995’는 ‘일구구오’로
부른다.
팀명칭에 ‘1995‘년도가 들어간 것은 새로운 팀은 2007년 됐으나 대한민국
최초의 서포터 단체이자 붉은악마의 모태가 된 부천 서포터즈의 결성이 1995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콩고출신 제리카카와 프랑스 출신 세바스티안 등 외국인 용병선수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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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공식 유니폼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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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4명의 선수를 확보한 부천FC에는 콩고출신 제리카카와 프랑스 출신 세바스티안 등 외국인 용병선수가 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부천FC 2종류의 공식유니폼도 소개됐다.
▲스포츠 용품사및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후원 협약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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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천FC는 SK에너지(연간 2억씩 3년간 총 6억), 스포츠 토토(연간3천300만원), 키카(용품후원 연간
5천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마케팅 협약)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며 이날 배기선 단장과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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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FC축구단 이사들이
서포터즈들에게 손을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FC1995 이사진
명단 ▲이희천(창단준비위사무국장·부천서포터즈)▲신동민(창단준비위·부천서포터즈)▲오중권(붉은악마전국의장)▲정해운(창단준비위·부천서포터즈)▲박기택(창단준비위·부천서포터즈)▲변채옥(여성시의원대표)▲정영태(한나라당시의원)▲한선재(대통합민주신당시의원)▲이정호(부천생활체협축구연합회장)▲허정곤(오정구축구연합회장)▲임동수(소사리그연합회장)▲김성복(신도시축구연합회장)▲이성주(축구심판)▲변태섭(부천여성축구단대표)▲고석영(개인택시축구연합회대표)▲권영희(부천8개법인택시축구연합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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