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3.1.27 금 11:47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NGO/오피니언
       
[기자수첩]“우리 얼굴 마주보고 삽시다”
“벽제화장장 이용 시민이 무슨 죄가 있다고”
2007년 11월 29일 (목) 00:00:00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보도자료가 부천시 가정복지과로부터 왔다.

가정복지과에서 보내온 “관변단체, 벽제화장장서 부천시 추모공원 승인 촉구 시위”제목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부천시 장묘문화개선부천시민모임(회장 김재곤) 회원 등 부천시민 500여명은 11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벽제화장장에서 서울시민이 사용하는 화장장 이전 및 부천 추모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는 내용이다.

   
▲ 벽제화장장 앞에서 추모공원승인 시위를 벌리고 있는 관변단체<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가 관변단체의 시위내용까지 친절하게 사진까지 첨부해 보도자료를 보낸 것을 보면 그간 시가 추모공원추진을 위해 관변단체를 지원하고 이용해 왔음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지방자치시대, 시민에게  시민적 합의에 의한 민주주의 절차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자행했던 관주도하의 허수아비, 앵무새로  만들고 있으며  단체 또한 그들의 앞잡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욱, 어이없는 내용은 “이로 인해 벽제화장장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이 장례를 치르는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덧붙였다.

바로 이 대목이다. 지난 11월26일 2007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복지위원회 윤병국 의원은 “추모공원과 관련한 그린벨트해제 승인안이 서울시의 반대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으면 서울시장을 찾아가 항의를 할 것이지 벽제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이 무슨 죄가 있다고 시위를 하려고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시가 관변단체를 동원해 화장장 승인을 촉구하는 시위를 사주(?) 해 놓고 “이로 인해 벽제화장장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이 장례를 치르는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했으니 이것이야 말로 “병주고 약주는”식이 아닐까?

   
▲ 화장장 반대 주민시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행정사무감사에서 윤병국 의원은
“시장은 추모공원문제를 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반대해서 안 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 이름을 비석에 새기겠다는 등 발언을 하는 홍 시장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화장장 찬성 관제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 전부가 사회단체 보조금을 받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나 통장, 자생단체들을 통해 서명 받고 현수막 걸게 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추모공원 정책이 실패하거나 시장 임기가 끝나고 시장이 바뀌어 추모공원 정책을 패기 했을 경우 공직자들이나 지역단체에서 어떻게 얼굴을 마주보고 살겠는가.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귀를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며칠전 기자가 화장장 찬성 관제시위에 참가했던 관변단체장을 만났다.
그의 말은 “우리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는 당부였다.과연 그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지난해 추모의집추진위원인 S모 교수도  추모의집에 대해 개인적인 소신을 묻자 “입장 곤란하다. 언론에 발표할거냐,나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한편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주민생활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강평에서 “부천시에 장사시설(추모공원)은 필요한 사항이나 그 당위성에만 맞춰져 일부 사항에 시민적 합의가 부족하여 반대하는 민원도 있다며  환경과 복지, 찬성 여론과 반대 여론을 포옹 할 수 있는 대안 마련 등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양주승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401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보조금 횡령 등 사회복지시설 불법행위
사회적협동조합 공존-예비사회적 기업
부천 원미초, 마을교육공동체 부모자녀
경기도, 식품위생업소 최대 5억 원까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
예식장 구하기 힘드신가요? 경기도 공
경기도,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에
공익제보 활성화 위해 '경기도 공익제
부천시, 한방난임치료 180만원 지
경기도, 미디어 창작활동 공간 '생활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