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지역의 기업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연구 지원기관을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후반기부터 부천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의 활발한 활동이 부품․소재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김동철) 부천 부품․소재기술개발지원센터(이하 부천센터)는 지난해 11월 14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지역혁신 클러스터 구축 ▸부품소재기업 연구개발지원 ▸부품․소재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왕성한 기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연구기관들이 유치되어 있어도 각 기관별로 별도의 지원에 그쳤으나, 진흥원의 혁신클러스터 구축으로 현실적인 One-Stop 기업지원 체제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지역혁신 클러스터 구축

진흥원은 부천지역 부품․소재기업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하여 ‘06년 9월 부천시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부품․소재 각 분야별 기업지원기관(한국조명기술연구소, 한국센서연구조합,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 부천상공회의소,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과 합동 MOU를 체결함으로써 지역내 부품․소재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이로써 약 3,500여개에 달하는 부천지역의 부품･소재 기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한,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핵심원천기술을 국내로 유입하기 위한 활동으로 미국 Oklahoma 주정부는 물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OSU)과 상호 교류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향후 부천지역 부품․소재기업의 기술연수 및 국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보급의 기회를 넓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연구개발 지원활동

진흥원은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자금과 연구인프라가 취약한 부품소재기업”을 선정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분야를 크게 나누면 ▸부품·소재연구개발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경영컨설팅 및 맞춤형 기술지원 등이 있다. 이러한 센터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월 이후 약 6개월여 동안 약 8억5천여만원을 부품․소재기업에 지원하여, 총 51개 기업이 연구개발지원, 시제품제작, 경영컨설팅 및 맞춤형 기술지원 등의 수혜를 입었다.

▲ 오한석 센터장

부천센터를 이끌고 있는 오한석 센터장은 “저희 센터는 지원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실질적인 기업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한 효과로 지난 6개월여 간 지원한 기업중 우수지원사례 13개 기업을 선정하여 「부품․소재기업 성공의 디딤돌」이라는 지원사례집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이들 기업들에 따르면 시제품제작지원의 경우 지원금 대비 약 600배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부천지원센터의 지원에 의하여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주)DMBH의 박용길 대표는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와 같은 작은 중소기업도 일본이나 유럽이 요구하는 성능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국내 최고 연구기관의 기술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사업 초기 목표로 하였던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수출에 대하여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밖에 지원 받은 기업들 대부분이 한결같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부천지원센터는 전문인력양성을 위하여 전문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부품소재설계교육은 매회 교육 실시마다 공고 하루만에 수강신청이 폭주할 정도로 기업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현장인력에 대한 양성지원프로그램으로서 부품･소재 및 시스템 설계 검증교육, 생산기반 관련 신기술과 장비에 관한 교육, CEO/CTO 마인드 혁신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센터는 더욱 다양하고 체계화된 인력양성교육을 위한 “부품․소재 기술교육 교과목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부천 부품･소재기술개발지원센터의 오한석 센터장은 “현재 부천의 산업현황을 파악하여 발전전략을 도출한 ‘부천MCT-2018’을 통하여 부천특화사업발전전략 로드맵을 작성하여 향후 10년간 단계별 산업발전과 특화사업의 효율적인 진흥정책을 부천시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라며  “이를 토대로 부천을 이끌어갈 대표 주자 기업군을 선정 육성하여 고부가 가치 부품소재 공급기지로서 부천이 자리매김을 하는데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진흥원에게 정우정밀의 구인모 사장은 “부천지원센터의 지원프로그램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과 4백만 US$ 규모에 머물고 있는 수출을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히며, “부천지원센터의 열정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구개발 시간과, 지원금을 좀 더 확대하여 지원이 된다면 현재보다 10배, 100배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지만, 지원받은 것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는 12월에는 부천테크노파크 III차(비즈시티)로 이전함과 동시에 국제행사를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먼저 11월 26일(월)은 <2007 신뢰성 국제세미나> 개최에 이어 27일(화)~28일(수)은 <제 15차 국제과학기술센터(ISTC) 한국 Workshop>을 부천에서 개최한다.

오한석 센터장은 “각 전문분야의 과학자들을 초빙하여 선진사례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라고 밝히고 부품․소재기업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