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4일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주재로 새해 첫 인적자원개발회의를 갖고 이공계 대학연구소 활성화 대책 등 4건을 심의 확정했다.

대학부설 이공계 연구소 100여곳에 오는 2008년까지 연구소당 연간 5～10억원씩 집중 지원된다.

또 중고생·대학생·여성 청년층·학업중단 청소년 등 대상별로 특화된 직업·진로지도 서비스가 제공되며, 23개 기능대학의 일부 학과에 3년제가 도입되고 수시입학제가 허용된다.  

정부는 14일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주재로 관련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제1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공계 대학연구소 활성화 대책 ▲청년층 직업·진로지도 활성화 계획 ▲지역인적자원개발 추진체제 구축 확대발전 방안 ▲기능대학 발전 방안 등 4건의 정책을 심의, 확정했다. 이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중간보고 및 금년도 시범사업 추진계획’ 및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사업계획’을 각각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이공계 대학연구소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대학연구소의 전임연구교수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 교수 2명, 전임연구원 5명, 연구원 10명, 대학원생 30명을 모델로 구성하는 연구소 연구인력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연구소에 학과 대학원과 연계된 석·박사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연구인력의 양성기능도 함께 맡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악화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중 하나가 인력수급의 불균형에 있다고 보고 청년층에 대한 직업, 진로지도를 활성화해 인력수급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밀집지역 또는 종합고용안정센터 내에 ‘청소년취업지원실’을 설치해 청년층에 특화된 직업상담 및 능력개발, 취업알선 등 종합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인적자원개발의 추진체제 구축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부산, 광주, 충북 등 3개 시도에서 시범운영해온 성과를 토대로 16개 시도에 지자체, 대학, 산업체 등이 대표인사가 참여하는 지역인적개발협의체와 지원센터를 각각 운영키로 했다.   
 
기능대학 발전방안에 따르면 기능대학의 특성을 살려 기능장, 기술사, 명장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교수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 산업별 수요에 부합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학별 특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한편 연극, 국악강사 풀제에 이어 영화, 문학, 만화, 무용 등 전문분야별 강사 풀제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오는 4월중 심의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