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세상이 있습니다. 그곳은 우리의 관심 너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벽을 넘어 그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2007장애인복지엑스포가 아름다운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오세요···그리고 마음껏 경험하세요. 우리의 또 하나의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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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임성현)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07 경기도 장애인복지엑스포 Over the Wall(벽을 넘어서)>가  10월 6일 오후 4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장엄하면서도 화려한 막을 열었다.

“ Over the Wall(벽을 넘어서)”을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한마당 장애인복지엑스포는 경기도 내 50여개의 장애인복지관련 시설 및 단체가 참여하여 장애인 작품전시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의 장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 개막에 앞서 삼성전기 사회봉사단은 임성현 회장에게 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 10대와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임회장은 삼성전기사회봉사단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 임성현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임성현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 중 가장 크고 높은 것이 사람이 사람을 구별하고 차별하는 ‘마음의 벽’”이다면서 “우리들은 능히 이 벽을 넘어서 저편의 새로운 삶을 눌릴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장애가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눈높이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되어지는 계기가 되기 위해 2007장애인복지엑스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회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나 부천시의 지원 없이 순수 민간단체의 예산과 후원금  8000여만원으로 치러졌다. 장애인을 위해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정례화된 행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내빈으로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문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임성현 회장은 부천 혜림원 뿐만이 아닌 인천공항 인근의 장봉도 섬에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출신 도지사이기 때문에 혜림원과 장봉도를 방문해 장애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애인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특히 과거 혜림원 시설을 방문했을 때 장애인을 돌봐주는 선생님들이 한달에 두 번 밖에 외출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여기는 근로기준법도 없냐’고 물은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과 처우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임성현 회장이 해마다 장애인 축제를 개최하기 바란다고 말했는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문제’이지 임 회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경기도 복지를 이끌어 주시면 공무원들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유지훈·서영석·최환식·이음재· 이재진·오정섭 도의원들이 반드시 축제뿐만이 아닌 시설 예산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은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자 먼저 “여러분 임병덕 목사님을 아세요”라고 물은 뒤 “임 목사님은 임성현 회장의 어르신(부친)으로  과거 부천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총장은 “임성현 회장의 부친 임병덕 목사가 현재 부천시 같은 여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면 고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당시는 어려운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를 마다하지 않으신 분 이었다. 성스러운 가정(임병덕 목사)이 있다면 나라가 이렇게 혼탁하지 않았을 것이며 김문수 도지사도 고생하면서 도지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최고의 사람들이며  더불어 살아가지고 모인 사람이다.최고의 사람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 옹졸하지 않은 사람. 나누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면서 “‘우리는 최고다”를 다함께 외치자“고 제안했다.

▲ 최태열 부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태열 부시장은 홍건표 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예술제 및 작품전시회, 장애체험 등을 마련하여 장애우들과 함께 장애인복지기관의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장애우들을 복지의 주체대상으로 삼고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하는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최 부시장은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며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되고 스스로 부끄러워해서도 안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남은 부분은 서로 나누고 도와주면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자”고 당부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이해증진은 물론 장애인복지시설에서의 활동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행사를 위하여 기꺼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정식(섹소폰연주가) 재즈밴드를 비롯하여 세계악기여행으로 알려져 있는 우광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음악과) 공연팀 그리고 부천 내 여러 기관의 참여는 본 행사의 격조를 높이고 있다.

▲ 삼성전기 사회봉사단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임성현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어린이의 그림퍼즐을 도와주고 있는 임성현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18세때 수영을 하다 목뼈가 다쳐 장애인이된 최진섭 씨. 이후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재활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화가가 됐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어린이들로 부터 가장 인기를 모은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행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고마 메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학생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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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인 체험행사-맹인 인도견이 눈을 가린 학생을 인도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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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크 만들기 체험관을 찾은 가족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도자기 체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꼬마 메주 만들기 체험부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장애인 작품 전시 부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