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정부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고구려사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북한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 북한의 고구려 고분벽화들이 오는 16일 세계문화유산 심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고구려의 안악 3호 무덤

정부는 14일 오전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의 고구려사 연구지원을 강화하돼 고대사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는 학술적 이론적 접근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신문화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고대사 관련학위 등의 기존 연구진들을 활용해 고대사 연구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2월 설치키로 한 '고구려사연구센터'를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내달까지 관련기관 학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정신문화연구원내에 부설연구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이 센터는 고구려사 관련 자료·조사·수집, 관련 학술연구, 남북간 공동연구 및 국제교류·홍보, 관련 이벤트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연구범위와 방법 등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따라 연구센터 체계도 더욱 확대 보강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오는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중국인 신청한 고구려 유적과 함께 다뤄지는 것을 감안,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북한과 함께 관련 학술회의 개최, 국제회의에서의 공동 협력 등 상호 공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