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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앙증맞고 귀여운 '닭의장풀'
닭의장풀은 주변환경에 따라 자신의 자세를 바꾸는 전략가?
2004년 01월 15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 2003년 10월1일 성남체육부대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7월과 8월 한여름,  논과 밭두렁, 도로변에 청색으로 피어나는 일년생 야생초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꽃이 피고 지는 개화절기를 어김없이 잘 지켰는데 지금은 기후 이상인 탓인지 10월까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보면 볼수록 앙증맞고 귀여운 꽃, 바로‘닭의장풀’입니다.

‘닭의장풀’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닭을 가두어 두는 닭장”이라는 뜻인지는 명쾌한 해답이 없지만 꽃모양이 닭 모습하고 비슷한것만은 사실입니다. 때론 귀여운 생쥐를 연상하게도 합니다.

   
▲ 2003년 10월1일 성남체육부대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꽃잎은 3장인데, 2장이 청색이고, 1장은 백색으로 아주 작습니다.
닭의장풀은 변신에 대단히 능한 꽃입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비책을 가지고 있지만 닭의장풀은 얄미우리 만큼 교활하기까지 합니다.

   
▲ 2003년 10월1일 성남체육부대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닭의장풀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자신의 자세를 자유자제로 바꾸는 임기응변전략이 뛰어 난 야생초입니다.
자신이 자라는 텃밭 주변에 다른 야생초가 없으면 자신의 줄기를 옆으로 뉘어 세력을 뻗으면서 터전을 확장해 가고, 옆에 장애물이 있으면 자세를 곧바로 세웁니다.
간단히 말하면 홀로 자랄때는 엎드린 포복형 자세이고, 장애물이 있을때는 수직으로 바로 서는 직립형 입니다.

   
▲ 2003년 10월1일 성남체육부대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자신의 줄기를 옆으로 뻗을 때,  줄기가 땅에 닿으면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만들어저  땅으로부터 양분을 공급 받기 때문에 더욱 힘차게 앞으로 뻗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 때는 줄기가 잘려도 마디에 뿌리가 있으므로 홀로 성장하여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과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야생초 입니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닭의장풀을 수반에 기르면서 ‘꽃이 피는 대나무’라 하여 좋아했다고 합니다. 여름이면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음으로 수반위에 수석과 이끼로 장식하고 닭의장풀을 심어 놓으면 줄기의 모양이 대나무와 비슷해서 작은 대나무를 집에서 감상하는 것 같은 운치를 맛 볼수 있습니다.

   
▲ 2003년8월1일 전남여수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닭의장풀은 꽃이 피는시기에 풀과꽃을 통째로 찧어서 붙이면 종기에 효험이 있고, 말린 것을 달여 먹으면 해열, 설사. 이뇨에도 좋습니다.

   

▲ 2003년 10월1일 성남체육부대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 2003년 8월1일 전남여수에서 촬영 ⓒ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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