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TV주파수 지키기 시민대책협의회는 3일 11월 개국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경인TV방송국(대표이사 주철환)에 대해 조속한 허가와 아울러 계양산 송신소 설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와 공개 질의서를 발표했다.

인천지역 72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 TV주파수 지키기 범 시민대책협의회’(상임대표: 강명희·신맹순·서명섭·김용복·김소림, 이하 ‘인주협’으로 표기)는 성명서에서 “1천4백만 인천·경기지역 시청자의 주권회복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행정에 분노한다”고 운을 떼고 “지난 5월 경인TV방송이 최종 허가를 신청하였으나 100여일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허가증이 발급되지 않는 이유와 직무유기에 대해 책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주협은 또 “경인TV방송과 관련해 기존 방송권역인 서울시 강서구를 제외한 것은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전파월경 시비는 기존 BIG-3(KBS, MBC, SBS)의 거대 TV방송국을 봐주기 위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송신소 위치에 대해 인주협은 “인천시의 주산(主山)인 계양산이 최적임을 확인한 이상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전파월경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차단이 가능하여 전파월경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인주협은 이러한 사안에 대해 “강원방송 등 타 방송국의 전파월경에 대한 현황 및 정보통신부의 묵인 사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등 5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채택했다. 

공 개  질 의 서

1. 강원방송 등 타 방송국의 전파월경에 대한 현황 및 정보통신부의 묵인 사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2. 경인TV방송의 전파월경으로 인한 타 방송권역 가능 시청자수와 이에 따른 광고효과 및 타 방송국의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3. 기존 경인지역 방송권역에서 서울 강서구를 제외한 사유에 대하여 방송위원회와 협의하여 명확히 밝혀라. 4. 인천의 중심은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으로 판단되는 바 정보통신부의 의견은 어떠한 것인지를 밝혀라 5. 경인TV 방송의 허가서류 제출이후 현재까지 유보하고 있는 사유를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