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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在天心 세상보기①] 조·중·동의 대국민 세뇌
2007년 07월 30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월재천심(月在天心)

우리는 세뇌(洗腦) 당한 상태에서 세뇌(洗腦)당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는 일찍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꽃밭에서 놀다가 깨어나 "아까 꿈에 나비가 되었을 때는 나는 내가 장자인 줄 몰랐다. 지금 꿈에서 깨어보니 내가 장자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장자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 라고 현실인식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일찍이 수구보수세력은 일제시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50년 이상의 세월동안 이 나라를 지배해 왔습니다.

이회창의 부친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석례의 부친이,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주들의 후손들이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며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어 우리들의 의식과 생활을 지배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지개벽이 일어났습니다. 1997년 평화적 정권교체가 일어났습니다. 2차대전 이후의 신생독립국가에서 평화적 정권교체가 일어난 것은 세계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제껏 탱자, 탱자 하면서 " 이 나라는 우리만이 다스리는 것이야! 하던 수구세력, 한나라당으로써는 정말 기절초풍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의 업보에 의해 일어난 IMF로 인해 벌어진 사태라 누구를 원망도 못한 채 " 그래, 5년만 참자. 5년만 버티면 되는 거야, 까짓것 5년 못 기다리겠어"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 당시 소위 야당세력이, 수십년 동안을 말이 좋아 정치인이지 완전 거지꼴로 풍찬노숙하며 온갖 탄압 속에서 수십년 세월을 버틴 것에 비하면 부자들의 5년 야당생활은 일종의 휴가에 불가했습니다.  그래, 드디어 2002년, 대망의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우째 이런 일이 ! " 또다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 낙심, 낙심, 절망이었읍니다. 이때, 한줄기 빛이, 구원투수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순형 의원이 탄핵을 들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이라!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이 때다, 찬스가 왔다" 만세를 부르며 탄핵에 돌입했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습니다. 구원투수인 줄 알았더니 더 망하고 말았습니다. 홍사덕을 위시한 자칭 타칭 중진의원들 이라는 분들께서 줄줄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수십년 세월을 호의호식하면서 군림하다가 처음으로 야당생활 5년을 했는데, 또다시 5년을 더 해야 한다니 정말로 앞이 캄캄했겠지요.

이 때, 이 때 말입니다. 탁월한 전략가가 등장했습니다. 진실로 탁월했습니다. 제갈공명을 능가할 전략이었습니다.

우리의 조중동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귀하께서도  '땡전뉴스'를 아시겠지요. 지난 1980년대, 밤 9시 메인 뉴스시간에 시작 첫 뉴스는 전두환대통령의 동정이었습니다. 물론 이 동정뉴스는 긍정적, 찬양적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 '땡전뉴스'를 뒤집어 이번에는 '땡노뉴스'를 만들었습니다 .

낮이고, 밤이고, 계속하여 언론에서는 노무현에 대한 뉴스를 부정적으로 왜곡하여 내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두환과 노태우 때에 부정적 뉴스가 몇 건에 불과하였다면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수 십건, 노무현 때에는 수백 건에 이르렀습니다. 찬란한 대국민 세뇌공작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일관되게 진행된 세뇌공작의 결과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듯이 우리국민들은 노무현에게 우뢰와 같은 비난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노무현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경제가 파탄이 났다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가는 800선에서 무려 2000선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대북퍼주기 정책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핵관련시설 폐기하면 대규모 경제원조를 하겠다는 미국 부시의 외교정책도 당장 중지하라고 할까요?

하나 하나 열거하기로 하면 너무 방대하므로 여기서 일단락 짓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즉 보수언론의 대국민 세뇌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드릴 말씀은 나는 노무현 지지자가 아니라 반대자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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