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 이광민 기자

▲ 줄다리기 결승전에서 여성회원들이 장병들을 위한 열렬한 응원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호국의 달 6월 마지막 날 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지부장 이언석)는 국토수호에 여념이 없는 최전방 수색대대인 15사단 수색대대(대대장 이병오 중령)를 방문하여 장병들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대대 창설 30주년인 7월 1일보다 하루 앞선 전날 대대 장병을 비롯한 간부들과 대대를 거쳐간 장교들 및 가족들이 참석하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대회를 열었다.

▲ 부대를 방문하면 장병들에게는 준비해 간 음식을 제공하고 회원들은 부대식당에서 그날 지정된 점심식사로 점심을 먹는것이 관례로 자리잡았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가 이 부대에 초청된 배경은 지난 23년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부천시지부 여성협의회 회원들은 국토수호를 위해 정열을 바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위한 봉사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에 있는 15사단 수색대대를 찾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하루 동안 장병들을 위한 봉사를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의 고리가 여성회 회원들이 바뀌어도 끊이질 않고 올해로 23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 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 여성회 회원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여성회 김재복 자문위원은 “김과 액젓 등의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매년 김밥 100인분과 떡, 운동기구 그리고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 등을 준비해 방문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여성회 회원들만 방문하다가 얼마전부터는 지부 차원에서 매년 4월 26일은 ‘수색대대 방문의 날’로 정해놓고 부대를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4월에도 부대를 방문하고 왔지만 대대 창설 3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던 수색대대의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된 이번 행사에서는 축구와 줄다리기, 계주, 족구 등 체육대회를 관람하고 부대 간부들과의 친선 축구 및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는 등 장병 및 장교들과 한마음이 되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대대장 이병오 중령은 “철책 근무에 힘들고 지친 장병들을 위해 매년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을 선사해주는 자유총연맹 부천시지부 여러분들의 정성에 무척 감사하다”며 “대대 창설 30주년을 맞이하는데 23년 동안 찾아주신 부천시지부를 초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수색대대의 가족과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대대에서는 부천시지부에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부천시지부는 대대를 위해 대형 천막을 기증하였다.

▲ 부천시지부 회원들과 수색대대 간부들과의 축구경기를 마치고 나서. 3대3의 스코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친목을 다지고 친숙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위원장협의회 정상순 회장은 “부대에 있을때는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가다듬고, 철책선 근무에 투입되면 호랑이같은 눈으로 경계근무에 매진하는 수색대대원들을 보면 국토방위에 대한 든든함을 감출 수 없다”며 “모두가 내 가족, 동생 같아 매년 찾아올 때마다 마치 시골 고향집을 찾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부천시지부 이언석 지부장은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과 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